세탁과정에서 작용하는 요소는 온도, 물리적 운동, 시간 그리고 화학적 작용의 네가지로 들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중 한가지 요소가 감소된다면 그 결여된 부분의 작용을 다른 요소들로 채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온도, 물리적 운동, 시간' 이세가지 요소는 현저하게 높이거나 또는 원하는 만큼 조절하는 것에 제한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학적 작용 즉 조절이 용이한 세제의 사용을 통해 결여된 부분을 채워줌으로 깨끗한 세탁이 가능한 것입니다. 세탁세제는 상당히 많은 성분물질들의 조합에서 얻어지나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들이 제품의 정확한 전성분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물론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전성분 공개를 자세히 한다는 것은 제품제조의 기업기밀이 노출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전성분을 공개한다고 해서 그 제품을 모방한다면 세제제조 전문기업의 경우 전성분을 공개하지 않아도 모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제의 조성물질은 계면활성제, 경수연화제(빌더), 표백제, 보조적 기능물질 등으로 나누어 볼 수있습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구성물질은 계면활성제이며 그 특성은 하나의 분자에 머리는 물과 친하고 꼬리는 기름성분과 친한 양면성을 가진 것입니다. 친수성과 소수성이라는 양면성은 물에 녹지 않는 기름성분의 섬유오염물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는데 실제 계면활성제가 세제조성물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이라는 것은 섬유오염물의 대부분이 사람의 피부, 음식물의 지방성분 또는 공기중의 오일성분을 함유한 자동차 배기가스 등과 먼지가 결합한 기름때라는 이유에서입니다. 계면활성제에 대해서는 별도의 자료로 게시하도록 하겠기에 여기서는 자세히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음은 세제조성물에서 빌더라고 칭하는 경수연화제입니다. 유기용제를 이용한 드라이클리닝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세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물질이 물인데 우리가 세탁에 사용하는 물의 경우 증류하거나 정제한 물이 아니기 때문에 물의 원천 즉 수돗물이냐 지하수냐 또는 지역에 따라 물속의 무기물질의 종류와 양이 차이가 납니다. 물에 무기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수록 경도가 높은 물이라 하는데 이러한 경우 세탁력은 현저하게 저하되며 이런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경수연화제를 첨가하는데 제올라이트, 규산염 등을 이용해 왔으며 현재는 제조사마다 제품의 성격에 맞추어 여러가지 다른 물질로 대처되기도 합니다. 그 외 조성물질로 표백제, 요즘 대부분의 제품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표기하고 있는 형광증백제, 세탁시 오염물과 세제잔여물이 물속의 금속이온과 결합해 섬유에 재부착되는 것을 방지하는 금속이온봉쇄제 등이 있습니다.
이상 세탁원리와 세제의 조성물에 대해 간단히 언급해 보았으며 각각의 조성물의 세부적인 내용과 원리는 다음에 게시될 '계면활성제', '빌더(경수연화제)', '금속이온봉쇄제', '표백제' 등으로 나누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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